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 보내는 사과 편지…

당신은 우리에게 많은 할 일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변명을 하기는 무척 쉬웠네요. 입에 풀칠하기 바빴다고, 정치에 신경 끈 지 오래다고, 관심 갖고 싶었지만 그 놈의 시간이 그렇게 없더라고, 알고 보면 나도 희생자같다, 당신을 지지하고 싶었는데 신문과 뉴스에서 보도하는 거 보니 배신감 들어서 등 돌렸을 뿐이다라구요. 맞습니다. 부끄럽게도 내가 해 오던 변명입니다. 편안하게 손에 잡히는 보수 신문의 대문짝만한 머릿기사만 읽고 당신의 참여정부를 평가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모처럼 지지했던 "싹수" 다른 정치가, 당신이, 가진 자들의 비웃음 한 가운데서 외로움에 힘들어할 때에도 나는 국외 거주자라는 편한 핑계만 둘러대며 당신의 대통령 임기동안 냉소적 웃음만 보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더 부끄러워집니다. 당신에게 작은 지지의 ...

Posted in 하루하루 살면서 on Sunday, May 31st, 2009 | No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