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대한 단상
오래간만에 다닐로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몇 주 전 제프의 집들이 파티에서 잠깐 어울리기는 했지만, 같이 느긋하게 저녁을 먹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2월에 잠깐 같이 했던 프로젝트 후 처음이니 말이다. 그는 잘 지내고 있는 듯 했다.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큰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다. 다른 때보다 여유가 많아 요즘은 철학책을 많이 읽는다고 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내내 니체의 허무주의, 샤르트르의 실존주의, 카뮈, 카프카의 어려운 소설들 얘기를 했다. 영어로 말해야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아주 오래 간만에 즐겨본 지적인 대화였다.
종교에 대한 심한 회의가 들었던 고등학교 때 니체와 실존주의자들의 철학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야간자습이 끝나 혼자만의 자취방으로 돌아오면 잠들 때까지 긴 독서의 시간을 가졌었다. 정신없이 책에 빠져들었던 그 때의 ...
Posted in 하루하루 살면서 on Tuesday, September 29th, 2009 | No Comments »




